작품의 가치가 작가에게 1+++등급제처럼 매겨져서 작품이 판매되고 시장을 이루는 현실에 대한 부정, 그리고 작가의 스펙이 작품의 질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 갤러리와 작가와의 갑을 적인 관계 등 이러한 미술시장 전반을 바라보는 작가주관적 입장의 '반항심'에서 작업은 출발한다. 본 전시에 앞서 기획한 '쿠사마야오이 패러디전'은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이 갖는 예술적 가치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과대평가되어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한 패러디 전시이다. 이번 전시 역시 미술시장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이다. 현재 전시장 내에 설치되는 모든 조형물, 평면작엄은 마우런 의미가 없다. 외부지상에 전시되는 작품과 함께 잘 만들어진 작품같이 보여지는 '공간 꾸미기' 내지 '공간 채우기'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작품을 갤러리의 공간과 갤러리를 벗어나 공공시설물 화단에 동시에 놓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한 시각과 의문들 그리고 작품이 아닌 불법 설치물로 철거될 수도 있는 상황들이 이번 전시의 주요 포인트이다.
화단에 설치되는 작업 앞에는 '대구시'라는 국가공공기관을 이용한 작은 안내문이 붙는데 이는 철거를 막기 위한 작은 방편과 동시에 권위적인 기관을 이용함으로써 작품으로 위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의 목표이며 권위적이고 자본주의적 마켓의 상품이 되어 가는 예술시장을 바라보는 비판적 접근방식의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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